[스키타이 황금문명展]복음서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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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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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2년·가로 32cm, 세로 46cm, 높이 11cm

키예프 루스(키예프 공국·9∼13세기) 미술의 전통은 16∼19세기에도 우크라이나의 보석장식품 제작으로 이어졌다. 이 시대 우크라이나의 보석미술은 우크라이나의 민족문화가 스며든 것이었다. 특히 17세기 말∼18세기 중엽 바로크 시대에는 우크라이나 장인들의 솜씨가 가장 빛났다. 이 시대 보석장식품 제작의 중심지는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였다. 이번에 ‘스키타이 황금문명전’에 전시된 복음서, 찻주전자, 접시, 성상화(聖像畵) 장식, 성찬배 등은 바로 키예프 장인들의 작품이다.

특히 다양한 성속(聖俗) 제품은 17∼19세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특히 서구제국과 밀접한 경제적 문화적 관계를 가졌다는 증거다. 성서를 보호하는 씌우개, 보석이 박힌 성모상과 성배는 러시아 보석세공 장인이 선호하는 칠보와 흑금상감 기법으로 만들었다. 이번에 전시된 잔, 접시, 항아리, 주전자 등은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의 이름난 보석세공 공장에서 제작됐다. 이 복음서 커버는 키예프에서 은과 종이를 사용해 타출, 조각, 금박 기법으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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