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치료-반도체 소재… 삼성, 핵심과제 해결 앞장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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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미래기술육성사업 26개 연구과제 330억원 지원

신개념 뇌종양 치료제, 반도체 신소재, 인공지능(AI) 이용한 소재 잔여 수명 예측 기술….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 과제로 총 26건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기초과학 분야 7건, 소재기술 분야 10건, 정보통신기술(ICT) 창의과제 분야 9건 등에 총 330억 원을 지원한다.

기초과학 분야에 선정된 KAIST 이흥규 교수는 뇌종양 세포를 인지하고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신개념 면역세포를 연구할 계획이다. 이 연구는 새로운 뇌종양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 공수현 교수는 2차 반도체에 나노미터(10억분의 1m) 두께로 빛을 가두는 새로운 물리현상을 세계 최초로 정립하고 실험으로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소재기술 분야에 선정된 재료연구소(KIMS) 정경운 박사는 암세포의 전이 특성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유기 소재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동훈 박사는 AI 기술을 이용해 기계·장비 소재의 잔여 수명을 예측하는 방법론을 밝혀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울대 정교민 교수는 연역적 추론이 가능한 AI 기술 개발에 도전한다. 정 교수의 연구는 기존 귀납적 학습에 기반한 AI의 기술을 보완하고 향후 자율주행 등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기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013년 8월 지원을 시작한 후 총 560개 과제에 총 7182억 원을 지원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김성근 이사장은 “반도체, AI 분야의 과제들은 우리나라 기술의 경쟁력 강화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삼성전자#미래기술육성사업#ai#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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