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잘못한 정책 뭐냐’에 노영민 “언뜻 떠오르지 않아”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1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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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1.1/뉴스1 © News1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1.1/뉴스1 © News1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1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임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정부가 가장 잘못한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영민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실장님이 생각하실 때 이 정부가 제일 잘한 일은 무엇이고 가장 잘못한 정책은 무엇인가’라는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노 실장은 “가장 잘한 것이라면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제거했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이어 ‘가장 잘못한 것은’이라는 질문에 “‘가장 잘못했다’라고 한다면…” 이라고 되뇌며 선뜻 말을 못 이어가자 멋쩍은 듯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조 의원이 “잘못한 것이 없나”라고 재차 묻자 노 실장은 “그건 아니다.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잘못한 것이라고 물으니”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이에 “전날 여론조사에서 ‘가장 잘못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첫째가 경제고 둘째가 인사였다”라며 “근본적인 원인은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께서 취임사에서 ‘저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 한 분 한 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 국민으로 섬기겠다’라고 말씀하셔서 굉장히 좋은 인상을 받았고 국민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도 보이셨다”고 언급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 하는 것을 보면 영 아닌 것 같다. 국민의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라며 “특히 조국 정국에서 사과는 했지만 이 경우 사과로 끝날 것은 아니다.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노 실장은 “우선 소통을 강화하는 행보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인사에 있어서 지금까지도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두루 널리 사람을 살펴보고 발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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