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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코앞에서… 中, 장갑차 동원 폭동진압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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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코앞에서… 中, 장갑차 동원 폭동진압 훈련

손택균 기자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입력 2019-08-07 03:00수정 2019-08-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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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서 경찰 1만2000명 동원… 反中 총파업 겨냥 무력과시 나서
5일 홍콩 도심에서 바리케이드 왼쪽에 있는 남성 몇 명이 반대편의 송환법 반대 시위대를 각목으로 구타하고 있다. 중국은 6일 홍콩 반중국 시위대를 향해 “불장난을 하면 타 죽는다”고 강력 경고했다. 홍콩 경찰은 이날 5, 6일 이틀간 시위대 14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홍콩=AP 뉴시스
4일부터 홍콩과 인접한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수,천))에서 대규모 경찰 병력의 폭동 진압 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홍콩의 반중(反中) 시위 및 총파업을 겨냥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앙정부에서 홍콩을 담당하는 국무원 홍콩·마카오판공실은 6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위대를 향해 “불장난하면 타죽는다(玩火自焚)”고 위협했다.

이날 홍콩 일간 밍(明)보는 “홍콩 북부 신제(新界) 지역이 바라보이는 선전시 선전만 일대에서 4일부터 완전 무장을 갖춘 경찰 1만2000여 명이 폭동 진압과 테러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에 공개된 훈련 현장 영상에서는 지상 병력뿐 아니라 헬리콥터 6대, 쾌속정 10여 척, 장갑차의 모습도 확인됐다. 광둥성 공안청 관계자에 따르면 광둥성 전역에서 무장경찰 총 16만 명이 이 같은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륙 포산(佛山) 지역에서 실시된 훈련에는 전투기까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 행사를 대비한 훈련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갈수록 반중 슬로건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를 위협하기 위한 중국의 무력 과시”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3, 4일 홍콩 빅토리아항과 침사추이 유람선선착장에서는 시위 참여자들이 게양대에서 중국 국기 오성홍기를 내려 바다에 버리는 일이 잇달아 벌어졌다. 시위대 일부가 미국 국기를 흔들면서 ‘홍콩에 독립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중국 정부가 더 이상 그냥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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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송환법 반대 시위에서 시위 참여자들이 중앙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 건물 앞에 걸려 있던 중국 국가 휘장에 검은 페인트를 뿌리고 날계란을 던졌다. 이에 광둥성 잔장(湛江)에서는 후이저우(惠州)가 주둔지인 중국 육군 제74집단군이 대대적 대테러 훈련을 실시하는 등 양측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중국#폭동 진압 훈련#홍콩 반중 시위#총파업#무력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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