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차승원-류승범 ‘추석 빅매치’ 성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31일 06시 57분


배우 마동석-차승원-류승범(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배우 마동석-차승원-류승범(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마동석 ‘나쁜 녀석들’ 영화 버전 주연
차승원 코믹물 ‘힘을 내요, 미스터 리’로 컴백
‘타짜3’ 류승범, 박정민과 콤비플레이


예년보다 이른 추석 연휴 탓인지 명절에 주연영화를 내놓는 배우들이 발 빠르게 작품을 알리는 활동에 돌입했다. 이제 막 개봉한 여름 대작들과 8월 공개될 또 다른 작품들의 흥행 대결 속에 추석 영화들까지 일찌감치 합류하면서 관객의 관심을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마동석과 차승원, 류승범과 박정민까지 그 면면이 화려한 배우들이 추석 극장에 출격하는 주역이다. 매년 여름 대작들의 흥행 대결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이후 추석 시즌을 노린 영화들이 작품을 소개해왔지만 올해는 연휴가 9월 초 시작해서인지 벌써부터 그 움직임이 분주하다. 인지도를 높여 기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영화 흥행에 있어서 점차 중요해지는 만큼 배우들도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마동석은 ‘나쁜 녀석들:더 무비’를 추석에 내놓는다. 단연 강점을 보이는 범죄 액션극을 또 한 번 선보인다. 2014년 OCN에서 방송한 동명의 드라마 주연으로 활약한 그는 영화 버전의 주인공을 다시 맡았다. 영화는 교도소 호송차량 사고에서 탈주한 범죄자들을 잡는 이야기. 마동석은 “드라마를 할 때부터 좀 더 강력하게 영화화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관객의 사랑을 받아 속편까지 제작되길 바라고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특유의 장기를 살린 장르를 내놓기는 차승원도 마찬가지다. 코미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를 통해 마동석과 추석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아이 같은 아빠와 어른 같은 딸의 이야기를 코미디로 버무린 작품이다. 한동안 ‘독전’ 등 장르의 색깔이 짙은 무거운 작품에 주력해온 차승원이 2007년 ‘이장과 군수’ 이후 오랜만에 코미디에 다시 도전한 사실에서 관심을 더한다.

한국영화 인기 시리즈 ‘타짜’의 세 번째 이야기인 ‘타짜:원 아이드 잭’으로 뭉친 류승범과 박정민의 콤비플레이에도 시선을 떼기 어렵다. 인지도 높은 시리즈의 새로운 투톱을 맡은 두 배우는 그간 인정받은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뜨거운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전설적인 ‘타짜’들이 새로운 판을 짜고 서로 속고 속이는 도박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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