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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열풍 타고 K굿즈 역직구 급증, “오빠 얼굴 흠집날라…” 해외배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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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열풍 타고 K굿즈 역직구 급증, “오빠 얼굴 흠집날라…” 해외배송 강화

변종국 기자 입력 2019-09-02 03:00수정 2019-09-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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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DHL 등 국제특송업체들… 시간대 지정-배송보류 등 옵션 늘려 “방탄소년단(BTS) 앨범과 포스터를 샀는데 예상치 못하게 바로 다음 날 도착! 이렇게 빠른 도착은 처음이네요. 예전엔 우리 오빠들 포스터 사면 구겨지거나 찢어져서 오기도 했는데 이번엔 잘 배송됐어요.”

최근 국제특송업체의 한 직원은 이용 후기게시판에 올라온 이런 글을 보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해외에서 거주하는 K팝 팬들에게 배달되는 스타들의 기념상품이 자칫 문제가 생기면 팬들의 집단적인 항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4∼6월)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역직구)은 약 1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9%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역직구가 늘면서 국제특송업체의 이용량도 늘고 있다. 국제특송업체인 DHL의 B2C(기업-소비자) 물량은 2016년 28만6000건에서 지난해 42만5000여 건으로 약 48%가 늘었다.


물류업계는 이 같은 해외 배송량의 증가가 K팝 열풍에 따른 K굿즈(Goods·상품)의 역직구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국제특송업체들도 이런 분위기에 맞춰 어느 때보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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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은 2018년부터 ‘온 디맨드 딜리버리(ODD)’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해외배송의 경우에도 e메일과 문자로 실시간 물건 배송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히 고객들은 모바일에 접속하기만 하면 △배송일정변경 △배송주소변경 △서명 없이 배송 △이웃에게 맡기기 △장기부재중 배송보류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받아야 할 시간대 지정도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배송 시간 및 장소 변경도 가능하다.

국제특송업체 UPS와 FedEx(페덱스)도 각각 ‘마이초이스’와 ‘딜리버리 매니저’라는 배송 솔루션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배송 현황 조회는 물론이고 배송 하루 전 알림 및 실시간 알림 서비스를 통해 배송물 수취 시간에 맞출 수 있도록 해주자는 취지다. 최근에는 ‘콘서트에서 쓸 응원봉 하루 만에 배송될까요?’라는 요구부터 ‘엄마가 K굿즈 산걸 모르게 해달라’는 다양한 팬들의 요구가 쏟아지면서 무인보관함 설치까지 늘리는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UPS관계자는 “K굿즈의 배송은 물류업체의 이미지를 좌우하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면서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국제특송업체#k팝 열풍#k굿즈#해외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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