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화 8번, 번역본 줄줄이… 불멸하는 ‘폭풍의 언덕’
지난달 국내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폭풍의 언덕’(감독 에머럴드 피넬)은 에밀리 브론테(1818∼1848)의 동명 소설(1847년)을 원작으로 한 여덟 번째 영화다. 원작은 한국에서도 2020년대 들어서만 새로운 번역본이 9종 이상 출간된 고전. 쓰인 지 180년 가까이 되는 소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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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폭풍의 언덕’(감독 에머럴드 피넬)은 에밀리 브론테(1818∼1848)의 동명 소설(1847년)을 원작으로 한 여덟 번째 영화다. 원작은 한국에서도 2020년대 들어서만 새로운 번역본이 9종 이상 출간된 고전. 쓰인 지 180년 가까이 되는 소설이 …

최근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폭풍의 언덕’(감독 에메랄드 펜넬)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여덟 번째 영화다. 이번엔 마고 로비(캐시 역)와 제이콥 엘로디(히스클리프 역)가 주연을 맡았다. ‘폭풍의 언덕’은 우리 출판계에서도 2020년대 들어서만 새 번역본이 적어도 6종 이상 출간되는…

소설가 김채원(34)은 어릴 적 작은 화실에서 그림을 배웠다고 한다. 어느 날 데생이 하기 싫어 구석에 숨어 2시간 동안 연필만 깎다가 선생님에게 들켜 혼난 적이 있다. 멀쩡한 연필들을 망가뜨리면서 정작 그림은 시작도 못 한 채 ‘준비’만 하고 있었던 셈이다. 그는 지금도 크게 좋거나…

소설가 김채원(34)은 어릴 적 작은 화실에서 그림을 배웠다고 한다. 어느 날 데생이 하기 싫어 구석에 숨어 2시간 동안 연필만 깎다가 선생님에게 들켜 혼 난 적이 있다. 멀쩡한 연필들을 망가뜨리면서 정작 그림은 시작도 하지 못한 채 ‘준비’만 하고 있었던 셈이다. 그는 지금도 크게 …
![[책의 향기/밑줄 긋기]함께 추락하러 왔어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2/27/133437862.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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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고객 관계 관리(CRM) 기업인 세일즈포스닷컴은 포천이 선정한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 회사의 한 임원은 직장 생활을 버티기 위해 항우울제를 복용해야 했다. 그는 실적이 조금만 떨어지거나 사내 정치에서 사소한 실수라도 하면 …
![[어린이 책]‘내향인’ 호텔 직원이 VIP 손님 대하는 법](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2/27/133437835.4.jpg)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너츠네 가족의 땅콩 호텔. 땅콩산 국립공원에 가기 위해 많은 손님들이 이 호텔에 묵는다. 하지만 정작 너츠는 낯을 가리는 탓에 손님들에게 종종 불친절하다는 오해를 받는다. 가족들조차 핀잔을 준다. 그러던 중 너츠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다. 산림보호를 위해 땅콩산…
![[책의 향기]‘매국노’ 이완용의 글씨, 일본인에겐 조선 방문 기념품이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2/27/133437867.4.jpg)
‘매국노’ 이완용(1858∼1926)은 글씨를 매우 잘 썼던 것으로 전해진다. 작자의 사회적 평판이 예술성에 대한 평가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나라에서 오늘날까지 이런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면 혹시 ‘어마어마한 명필’이었던 건 아닐까. 하지만 좋게든 나쁘게든 그런 인물을 미술사적으로 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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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시카고에 집을 마련하면서 스스로 중산층에 편입됐음을 자각했다고 한다. 출판사 등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했던 변변치 않은 과거와는 분명 다른 위치였다. 그러나 저자는 “이 집은 내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다. 장기적으로 대출을 상환해야 하는 처지였기에 “나는 이…
![[새로 나왔어요]수학자가 알려주는 증명의 함정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2/27/133439801.1.jpg)
● 수학자가 알려주는 증명의 함정 수학자이자 과학 저술가인 저자가 수학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증명’이 어떻게 세상을 움직이는지 파헤쳤다. 유클리드 귀류법을 노예제 반박에 활용한 에이브러햄 링컨, 베이즈 추론으로 소련과 미국 간 핵전쟁을 막은 소련 장교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 등 인류 역…
![[책의 향기]무기 팔고자 위협을 제조하는 美 군산복합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2/27/133437898.5.jpg)
우리나라 돈으로 약 20경 원. 얼마나 큰지 가늠조차 어려운 이 금액은 미 국방부가 최근 20년간 ‘전쟁 대비’를 위해 쓴 돈이다. 해마다 국방부에 투입되는 예산은 법무부와 교육부, 노동부, 국토안보부, 재향군인청, 국무부, 상무부의 예산을 전부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한다. 이렇게 비대…
![[책의 향기]하늘은 빈민가, 땅이 천국… 발칙한 상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2/27/133437884.5.jpg)
구름은 보통 낭만과 자유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어렸을 적 누구나 하늘을 올려다보며 솜사탕 같은 구름 위에 살포시 눕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으리라. 어른이 됐을 때 지친 현실을 잠시 피하기 위해 구름을 보며 부유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장면도 낯설지 않다. 그러나 2020년 등단한 젊은 …
![[책의 향기]‘펑크 대모’ 패티 스미스의 삶-음악 고백](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2/27/133437902.5.jpg)
펑크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패티 스미스는 ‘미국 펑크 록 뮤지션이자 시인, 내셔널 북어워드 수상자’보다 ‘2016년 12월 노벨 문학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인 밥 딜런을 대신해 상을 받고 축하 공연을 한 사람’으로 더 많이 알지 않을까 싶다. 노벨 문학상 수상식에 “기쁘…
![[책의 향기]말을 배운다는 건 세계를 느끼는 것](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2/27/133437890.5.jpg)
누군가 웃으며 내는 소리 ‘껄껄’, 입에 무언가를 넣고 씹는 모양 ‘우물우물’, 공중에 떠다니는 모습 ‘둥실둥실’. 이 말들은 모두 어떤 대상의 소리와 몸짓을 흉내 내는 의성의태어다. 이 말들은 오랫동안 언어학에서는 “언어가 되다 만 것” 혹은 유아적인 표현으로 치부되며 주류에서 외면…
![[그림책 한조각]사실은, 우리 모두가 그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2/27/133437893.5.jpg)
![유서를 쓰고 깨달은 것, “내 삶은 후회로 가득했다” [동아닷컴 금주의 신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2/27/133435207.3.jpg)
죽음학 수업을 통해 삶의 태도를 교정하는 기자의 기록과 15년간 강연 현장을 지킨 PD가 전하는 내면 치유의 통찰을 담은 신간 2권을 소개한다.
![‘미술 특화’ 도서관으로 새 단장… 화집-팝업북 등 100여권 별도 비치[작은 도서관에 날개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2/27/133431273.4.jpg)
1894년 동학농민운동의 주요 무대였던 전북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 모악산을 뒷산으로 두고, 구이저수지를 배산임수(背山臨水)처럼 품은 자리에 25일 박공지붕의 2층 건물이 새로 들어섰다. 신축 복합문화공간인 ‘정담센터’다. 그리고 센터 2층에는 작은도서관이 자리 잡았다. 박공지붕 선…

지난해 출판그룹 ‘민음사’에서 새로 출간한 책 가운데 판매 1위는 뭘까. 언뜻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이나 사이언스북스 과학책 등이 떠오르지만, 의외로 배우 류수영의 요리책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세미콜론)였다. 6월 출간된 뒤 누적 13만 부가 팔렸다. 신간과 구간을 합친 종합 판매…

지난해 민음사 출판그룹에서 출간한 책 가운데 판매 1위는 뭘까. 굴지의 문학 출판사이니 문학이나 고전일 것 같지만 의외로 배우 류수영의 요리책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세미콜론)였다. 6월 출간 이후 누적 13만 부가 팔렸다. 신간과 구간을 합친 종합 판매 순위에서도 1위 ‘급류’(정…

“‘창작과비평’은 시대와 타협하거나 무작정 뛰어넘어 혼자 나가는 것이 아니라 적응하며 극복해왔습니다.”계간지 ‘창작과비평’이 올해로 창간 60주년을 맞았다. 염종선 창비 대표는 24일 서울 마포구 창비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계간지로 60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동력’을 이렇게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