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1당 뺏기면 공수처·검찰개혁 물거품”…지지층 결집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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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8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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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4·15 총선 결과와 관련해 “제1당이 못되면 미래통합당에 국회의장을 빼앗기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검찰 개혁도 물거품이 된다”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 서구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주재한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미래통합당의) 국정 발목잡기가 20대 국회처럼 계속되면 정권 재창출도 위험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비례대표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두 날개로 난다.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비례는 더불어시민당”이라며 “두 날개로 문재인 정부가 날아서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정권을 재창출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출신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을 의식해 “이름만 비슷한 다른 당과는 (총선 후) 통합이 안된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열린민주당을 겨냥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소수정파를 위한 것인데 그 법이 통과되고 나니 이른바 유명인들, 셀럽들이 모여서 따로 장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며 “그 분들은 큰 스피커를 자기들이 가지고 있어서 정치적으로 약자들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분들이 의석을 차지할수록 원래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인 소수자들이 자리를 빼앗긴다”며 “더불어시민당이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투표해주시고 비례는 세번째 칸의 기호 5번 더불어시민당을 꼭 찍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1당이 되려면 사전투표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야 된다”고도 호소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소속 및 민생당 후보들이 당선 후 복당하겠다는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데 대해 “이번 선거가 끝나고 우리 당을 탈당해서 다른 당에 간 사람들이 민주당으로 돌아오는 일은 없다. 분명히 말한다”고 복당 불허 방침을 밝혔다.

광주 북구갑에서 재선을 노리는 무소속 김경진 의원은 “재선에 성공하면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출신의 민생당 후보들이 ‘민주당 마케팅’을 호남 지역에서 벌이고 있는 데 대해서도 “선거 때만 되면 이당 저당 옮겨다니(는 후보들이 있다), 여기 계신 이개호 의원 등 4년간 당을 지키면서 엄청난 노력을 했다. 그래서 시민의 신뢰를 받아서 출마한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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