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울먹이는 권영진에 “위기대처 능력 큰 몫” 격려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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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신해 입원한 권영진 퇴원, 업무복귀한 뒤 전화통화
권영진 울먹여 "병상 모자라 숨진 환자보며 가슴 아파"
"대구시민 공동체 의식 덕분", "국난 대처모습에 감동"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업무에 복귀한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코로나19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권 시장의 위기대처 능력이 큰 몫을 했다”며 격려했다.

2일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저녁 권 시장과 전화통화를 하며 이 같이 말했다.

통화에서 김 위원장은 과로로 쓰러지면서도 일을 놓지 않은 권 시장의 공인의식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권 시장은 “스스로 도시를 봉쇄한 대구 시민의 공동체 의식 덕에 사태를 이 정도로 막아낼 수 있었다”며 “대도시 집단 감염사태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어 온 국민이 경계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병상이 모자라 자가 치료 중에 숨지는 환자들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고 울먹였고, 이를 김 위원장이 위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수습하던 권 실장은 지난달 26일 시 의원의 질타를 듣다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경북대병원에 입원했던 권 시장은 엿새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정강정책 연설에서 “이번 코로나 사태로 특별히 더 큰 고난을 겪고 있는 대구와 경북지역 주민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태 초기에 흔들리지 않는 공동체 정신으로 국난에 대처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선거 유세 차 대구 방문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자가 격리 가능성을 고려해 선거전 막바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지역은 다음주 중 방문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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