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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서거]전세계 애도 물결… 6~8일께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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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서거]전세계 애도 물결… 6~8일께 장례식

입력 2005-04-03 18:09수정 2009-10-09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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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로 2세(84)가 2일 ‘영원한 평화’를 얻었다. 그러나 세계는 ‘평화의 사도’를 잃었다.

요아킨 나바로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2일 밤(현지 시간) “교황께서 2일 오후 9시 37분(한국시간 3일 오전 4시 37분) 처소에서 서거했다”며 “(이 시간부터) 1996년 2월 22일 공표된 교황령 ‘주님의 양떼(Universi Dominici Gregis)’에 따른 절차가 가동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주님의 양떼’는 교황의 공석이나 유고를 대비한 교황청 특별법으로 △교황의 사망 확인 방법 △장례 절차 △추기경 전체회의 소집 절차 등을 규정하고 있다.

교황청은 3일 “교황의 서거는 패혈성 쇼크와 치유 불가능한 심부전 증세에 의한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언론과 주요 외신은 “현재 교황청사 내 클레멘티나 홀에 안치된 교황의 시신은 4일 오후 성 베드로 성당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장례 일정은 이날 열릴 추기경단 전체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교황의 장례식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6∼8일 엄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탈리아 ANSA통신은 전했다.

추기경단 회의에서는 새 교황 선출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추기경 중 최대 120명으로 구성되는 교황선거회는 교황 사후 15∼20일에 교황청 내 시스티나 성당에서 차기 교황을 뽑게 된다.

교황청은 3일 오전 성명을 통해 “(교황 서거 97분 전인) 2일 오후 8시부터 ‘주님 자비 주일’ 미사가 봉헌됐고 미사 중에 교황께서는 두 번째 병자성사를 받았다. 교황은 그의 성스러운 죽음을 돕는 이들의 끊임없는 기도를 들으며 숨을 거뒀다”고 서거 순간을 전했다.

교황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성 베드로 광장에 모여 있던 10만 명 이상의 신도들은 오열하며 “천사들이여, 그를 천국으로 인도하소서”라고 기도했고 전 세계 주요 지도자들의 애도 성명이 잇따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폴란드 태생인 요한 바오로 2세는 1978년 10월 58세의 나이로 교황에 즉위한 뒤 전 세계 11억 명의 가톨릭 신자들을 이끌며 인간 생명의 존중, 종교 간 대화와 화해에 헌신해 왔으며 공산주의 국가들의 민주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바티칸시티=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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