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티: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키티 황 최입니다. 17세이며 에콰도르에서 태어난 한국인이에요. 저는 핸디캡 -1의 골퍼인데요. 고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해야할지 골프 아카데미에 가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진로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리고 앞으로 언니와 LPGA에서 한번 겨뤘으면 해요.
박세리:대답에 앞서 당신이 얼마나 골프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묻고 싶군요. 골프에 대한 100% 확신이 없고 당신 인생을 전부 걸고 싶지 않다면 대학 진학 쪽을 추천하겠어요. 골프로 승부를 걸겠다면 아카데미를 선택하는 게 좋은 생각이 될 것 같아요. 행운을 빌어요.
미셸:당신은 아주 건강하고 강한 것 같아요. 평소 어떤 훈련으로 비거리를 늘리고 쇼트게임도 강화시키는지 궁금해요.
박세리:미국 올랜도 집에 있을 때면 전문가와 함께 휘트니스센터에서 꾸준히 훈련을 해요. 상체와 하체 근력을 단련하기 위한 반복 훈련과 심폐기능을 키우는 데 주력하지요. 대회 기간에는 라운드에 앞서 15분 동안 스트레칭을 해요. 상체 근력을 적당히 기르면 장타에 도움이 되지만 웨이트트레이닝을 너무 하면 골프에 방해가 돼요.
샌디:얼마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할 때는 어떤 공을 사용했나요.
박세리:맥스플라이 A10을 썼어요.
조지:당신은 어떤 상황에서도 떨지 않고 두려움을 모르는 선수 같아요. 어렸을 때 당신 아버지가 한밤중에 혼자 공동묘지를 걷게 했다고 들었는데 사실입니까.
박세리:그 이야기는 너무 과장된 채 퍼져 나갔어요. 사람들은 내가 규칙적으로 공동묘지를 찾은 것으로 알고 있는 데 한번 갔을 뿐이고 당시 두렵지 않았어요.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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