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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한국철수, 징용판결 탓한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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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한국철수, 징용판결 탓한 NHK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19-04-18 03:00수정 2019-04-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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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반도체 업체 관련 보도 논란
한국서 기술 빼돌린 혐의로 기소돼
해당기업 “징용판결과 관련 없어… 한국서 완전 철수하는 것도 아니다”
자민당 의원들 “WTO패소 외교실패”… 한국산 수산물 수입금지 주장도
일본 NHK가 17일 일본 반도체 기업 페로텍홀딩스의 한국 자회사 사업 철폐를 전하며 “(강제) 징용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 사법부 판단에 대한 우려가 (일본 기업의) 사업 지속성에 영향을 줬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페로텍홀딩스는 한국에서 기술 유출 혐의로 소송을 당한 사업을 다른 사업으로 대체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강제 징용 문제와 직접 연계성을 드러내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東京)에 본사를 둔 페로텍홀딩스는 16일 자사 홈페이지에 ‘한국 자회사의 CVD-SiC(실리콘 카바이드) 사업 철폐 안내’ 공지문에서 “2월 한국 자회사와 이전 종업원 3명이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기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한국 검찰 당국으로부터 기소돼 CVD-SiC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신중히 검토했다. 안정적 수익 확보가 곤란하다고 판단해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NHK는 이 내용을 보도하며 사업 철폐를 강제 징용 피해자 소송과 연결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페로텍홀딩스 본사 관계자는 1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강제 징용 소송은 한일 간 현안이기 때문에 의식하고 있지만, 그것 때문에 사업을 철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소송을 당한 CVD-SiC 사업을 그만두고, 다른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도 아니다. 충남 당진에 있는 공장을 그대로 남겨뒀고, 새 사업이 결정되면 직원 수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로텍홀딩스의 한국 자회사는 한국 반도체 소재부품업체인 티씨케이 등에서 일하다가 이직한 직원을 통해 반도체 설비 및 운용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올해 2월 소송을 당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17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한국 내 개별 소송에 대해선 언급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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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자민당 수산 관련 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 수입 규제 관련 세계무역기구(WTO) 소송 패소와 관련해 “외교 실패다. 정부의 책임이 무겁다”, “지면 안 되는 문제다.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심대하다”며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고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부 의원은 “한국산 수산물에서 대장균이 나오니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며 과격한 보복조치를 언급하기도 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일본 nhk#페로텍홀딩스 철수#강제 징용 소송#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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