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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말 시위 35만명 참여…경찰, 모스크에 파란색 물대포 발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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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말 시위 35만명 참여…경찰, 모스크에 파란색 물대포 발사 논란

뉴시스입력 2019-10-21 09:50수정 2019-10-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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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 "시위대 사회질서 심각히 훼손"

홍콩 시민 35만명이 경찰이 불허한 20주차 주말 집회와 행진을 강행했다.

21일 홍콩01 등 언론은 시위 주최측인 시민단체 민간인권전선(민전)을 인용해 35만명이 전날 시위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피고 찬 민전 부대표는 “시위자들이 도심 곳곳에서 시위를 벌여 정확한 인원수를 집계하기 어렵지만, 최소 35만명이 넘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이 시위를 불허해 많은 위험이 있었지만 많은 시민들이 시위에 동참해 줬다”고 부연했다.


시위대는 20일 오후 1시께부터 침사추이 등지에 모여들기 시작했고 이어 1시30분부터 솔즈베리가든에서 웨스트카오룽 고속철도 역까지 행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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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30분께 시위대는 목적지인 웨스트카오룽 고속철도 역까지 도착했고, 주최 측은 시위대에 해산 명령을 내리고 안전하게 떠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많은 참여자들은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는 초반에는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늦은 시간이 되면서 점점 더 과격해졌다. 시위대는 시내 곳곳의 중국계 은행과 점포 등의 기물을 부수고 불을 지르는 등 극심한 반중 정서를 표출했다.

일부 시위자는 길가의 벽에 시진핑 주석과 캐리 람 행정장관 등의 사진을 붙여놓고 여기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X’ 자를 그려 넣었고 또다른 시위자는 몽콕 지역에 있는 중국 휴대전화 브랜드 샤오미 점포와 전통 중의약 업체 ‘퉁런탕(同仁堂)’ 점포, 삼수이포 지역에 있는 중국초상은행 지점에 불을 질렀다.

오후 3시반께 시위가 격해지자 경찰은 최루탄, 고무탄 등을 발사하고 물대포 차를 투입해 시위 진압에 나섰다.

경찰은 물대포로 쏘는 물에 파란색 염료와 최루액을 섞어 시위대와 현장 취재 기자 등에 무차별적으로 발사했다. 염료는 이에 맞은 시위대를 식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카오룽 지역의 한 이슬람사원(모스크)에도 물대포를 쏴 비난이 일고 있다. 물대포로 모스크 대문과 흰색 계단 일부가 푸른색으로 물들었다.

파장이 일자 경찰은 성명을 통해 “시위 진압 과정에서 벌어진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어 경찰관계자가 해당 모스크를 방문해 종교 지도자들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콩 정부는 이날 시위에 대해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정부는 비난 성명에서 “복면을 한 ‘폭도’들이 경찰서, 공기관 건물, 지하철역, 은행, 점포 등을 무차별 공격했고, 방화를 저질렀다”면서 “이들의 무법천지 행보는 사회질서를 엄중하게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타인의 안전과 권리, 수호를 무시한 이들의 행보는 지극히 무책임한 것”이라면서 “홍콩 정부는 이를 강력히 비난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반드시 엄정하게 법으로 처벌하겠다”면서 “시민들은 법을 알면서 고의로 어기지 말고 허가받지 못한 시위나 집회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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