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윌리엄 왕세손 아들·딸 다니는 학교도 ‘코로나19’에 문 닫아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28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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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4명 이탈리아 북부 방문 후 돌아와"

영국 왕실 윌리엄 왕세손의 아들인 조지(6세) 왕자와 딸 샬럿(5세) 공주가 재학 중인 학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문을 닫았다.

28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은 런던에 있는 ‘토머스 배터시(Thomas’s Battersea)‘ 사립학교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휴교했다고 밝혔다.

학교 대변인은 “재학 중인 학생 4명이 겨울 방학 동안 이탈리아 북부를 여행한 뒤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학생은 현재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자가격리 중이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북부는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된 곳이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17명(27일 기준) 중 14명이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나왔다. 알프스 산악 지역인 이탈리아 북부는 유럽인들이 겨울 동안 스키를 타기 위해 즐겨 찾는 지역이기도 하다.

대변인은 “다른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코로나19의 확산과 잠재적인 위험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전염 예방을 위해 직원이나 학생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거나 관련 증상을 보일 경우 정부의 지침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리 학교에서는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매우 적으며 이들은 정부의 조언에 따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에 머물 예정이다”고 했다.

이번 주 영국에서는 토머스 배터시를 포함해 약 30여 개 학교가 임시로 문을 닫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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