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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쓴소리’ 금태섭-조응천 지역구 추가공모-경선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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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쓴소리’ 금태섭-조응천 지역구 추가공모-경선 지정

박성진 기자 입력 2020-02-16 20:40수정 2020-02-1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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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가 제21대 총선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면접을 보고 있다. © News1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과정에서 여권에 쓴소리를 했던 금태섭, 조응천 의원의 지역구를 각각 ‘추가 공모’, ‘경선’ 지역구로 지정했다. 문파 등 극성 지지자들은 이들을 ‘반역자’로 규정짓고 공천 컷오프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당이 이를 감안한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5일 전체회의 직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차 경선지역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을 비롯해 충남 천안갑, 충북 증평-진천-음성 등 3곳은 추가 공모지역으로 지정했다. 경선 후보를 더 받겠다는 것이다. 이 지역에 도전하려했던 정봉주 전 의원이 당의 예비후보 부적격 결정을 수용한 뒤 금 의원이 공천 경쟁에서 유리해졌다는 평가가 많았던 지역이었다. 당 관계자는 “공수처설치법 국회 표결 당시 기권표를 던지는 등 독자적 목소리를 내온 금 의원이 ‘괘씸죄’에 걸린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지역(64곳) 등 87곳에 대해서도 추가 공모에 나섰다.


조응천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경쟁후보와) 현격한 경쟁력의 차이에 해당돼 단수후보로 추천되기를 내심 기대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2차 경선지역으로 발표된 9곳 중 현역 의원이 포함된 지역은 조 의원의 경기 남양주갑과 최근 민주당에 입당한 손금주 의원의 전남 나주-화순 2곳뿐. 조 의원은 조 전 장관을 공개 비판한 바 있고, 손 의원은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으로서 활동한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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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곳의 단수후보 지역은 모두 원외 지역이다.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경기 이천),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충북 충주), 김영문 전 관세청장(울산 울주) 등 차관급 출신 영입인사 일부가 포함됐다.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부산 해운대갑),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경북 포항북) 등도 단수 후보가 됐다.

민주당은 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과 김포갑, 경기 의왕-과천 등 8곳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의왕-과천 지역 현역 의원인 신창현 의원은 민주당 의원 가운데 첫 공천 탈락자가 됐다. 김포갑은 현역 의원인 김두관 의원이 경남 양산을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전략 지역으로 분류됐다. 나머지 전략 지역 6곳은 보수정당 후보들이 현역 의원인 경기 남양주병(한국당 주광덕), 경남 양산갑(한국당 윤영석) 등이다. 당 고위관계자는 “권역별 승부처로 꼽히는 지역들로 강력한 후보를 내세워 승부를 걸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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