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하나 더 주고 곽상도 세 장”… 한국당 ‘조국 공로상’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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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2일 1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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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하나 더 줘라” “곽상도 세 장 줘라” “민경욱은 왜 안 주는가”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 예산안 시정연설’ 직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웃음꽃이 터졌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날 의원총회를 시작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태스크포스(TF)팀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하자 의원들이 농담을 주고받으면서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인사청문회대책TF’ 유공 의원과 당직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며 “○○○ 의원은 조국 TF 위원으로서 공직후보자의 역량과 자질을 철저히 검증하는데 기여가 커 이를 표창한다”고 말하며 표창장을 전달했다.

이날 여상규·김도읍·김진태·이은재·장제원·주광덕·곽상도·김종석·박성중·송언석·윤한홍·정점식·최교일 의원과 김용남 전 의원 등이 상을 받았다.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은 수상한 의원이 표창장을 전달받을 때마다 박수를 치고 환호를 보냈다.

나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20대 국회 마지막 국감은 조국 낙마 국감으로 치렀는데 이 전쟁에서 작지만 아주 큰 승리”라며 “새로운 물꼬를 틀 수 있는 승리를 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 후 제일 먼저 국민의 분노를 자극할 수 있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관련된 의혹을 밝혀낸 분이 곽상도 의원”이라며 “주광덕 의원은 가장 많은 어젠다를 발굴하셨고 김용남 전 의원은 최초로 사모펀드 의혹을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또 “(조 전 장관 부친의) 묘소 사진을 찍어오신 김진태 의원, 청문회 진행 잘 해준 여상규 (법제사법) 위원장, 법률지원단의 최교일·정점식 의원, 사실상 ‘섀도(shadow) TF 위원’으로 현지에서 많은 정보를 가져온 윤한홍 의원 등 모두 다 고생하셨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낙마라는 쾌거를 이뤄냈지만 갈 길이 멀다”며 “특히 (문 대통령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내세운 것은 검찰 탄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국 수사가 여러 방해와 공작, 압박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지속되도록 우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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