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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더 높은 곳 달려가고 싶었는데… 내 동료 상화야, 수고했다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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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더 높은 곳 달려가고 싶었는데… 내 동료 상화야, 수고했다 고마웠다”

이원주 기자 입력 2019-05-18 03:00수정 2019-05-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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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이라, 은퇴 소식 듣고 메시지 우리말 발음 맞춰 일본어로 써
지난달 7일 2018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한 한일 우정상 수여식에서 상을 수상한 고다이라 나오(왼쪽)와 이상화가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동아일보DB
“수고했어 그리고 고마워요.”

일본 글자 “スゴヘッソ クリゴ コマウォヨ”를 읽으면 이런 발음이 된다. 이렇게 ‘일본 글자로 쓴 한국어’는 16일 은퇴식을 가진 이상화(30)에게 일본의 빙속 스타 고다이라 나오(33)가 보낸 인사 메시지이다. 둘은 라이벌 관계를 뛰어넘어 진한 우정을 나눈 사이이다.

고다이라는 17일 일본스케이트연맹을 통해 이상화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고다이라는 “(이상화는) 함께 높은 곳을 목표로 달려온 나의 동료”라면서 “은퇴 소식을 듣기 전까지 우리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갈 수 있으리라 믿었다”며 이상화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고다이라는 또 “이상화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더 이상 함께 뛸 수 없어) 섭섭한 마음이 교차한다”며 “충분히 쉰 후에 상쾌하게, 힘차게 새로운 인생을 걷기를 기원한다”고 덕담을 전했다.


이상화는 은퇴식에서 고다이라에게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욕심내지 말고 하던 대로만 하면 좋겠다. 나가노에 놀러가겠다”고 말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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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이라는 지난해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이상화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고다이라는 2위를 차지한 뒤 눈물을 흘리며 빙판을 돌던 이상화를 감싸안고 함께 관중에게 손을 흔들었다. 이 모습은 올림픽 정신과 스포츠인 정신을 가장 잘 보여준 장면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둘은 지난달 7일 평창 기념재단에서 주는 ‘한일 우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이상화#고다이라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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