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블랙이글스에 첫 형제 조종사 탄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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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현 소령-성용 대위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최초의 형제 조종사인 형 강성현 소령(왼쪽)과 동생 강성용 대위가 26일 T-50B 항공기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최초의 형제 조종사인 형 강성현 소령(왼쪽)과 동생 강성용 대위가 26일 T-50B 항공기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공군 제공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T-50)를 타고 국내외 에어쇼에 참가하는 공군 특수비행팀(블랙이글스)에서 처음으로 형제 조종사가 탄생했다. 공군 제53특수비행전대 239특수비행대대 소속 강성현 소령(37·공사 53기)과 성용 대위(33·공사 56기) 형제가 그 주인공.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형제는 어릴 적부터 파일럿의 꿈을 품고 나란히 공군사관학교에 진학했다. 형인 강 소령은 2005년 소위 임관 후 비행교육과 훈련에서 1, 2등을 하면서 조종사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2007년부터 KF-16전투기 조종사로 활동하다 관련 자격을 취득해 2014년 5월 블랙이글스 조종사로 선발됐다. 이후 국내외 에어쇼에 다수 참가해 기량을 선보였다.

 동생 강 대위도 2008년 소위로 임관해 공중사격대회에서 최우수 조종사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비행 실력을 발휘했다. 2016년에는 초급지휘관참모과정(SOC)을 1등으로 수료했고, 같은 해 6월 블랙이글스 조종사로 선발돼 이달 말 비행 자격을 획득할 계획이다. 이어 3월 말 열리는 말레이시아 국제에어쇼에 참가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초음속 고등훈련기#블랙이글스#강성현#강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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