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패스트트랙 고생했다” 국회 직원에 피자 50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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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후폭풍]홍영표는 당보좌진에 닭강정 돌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공수처 법안 등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30일 국회 사무처 직원과 당 보좌진에게 피자 50판과 닭강정 160상자를 돌렸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 청소 노동자 66명과 방호과 직원 60명 등 국회 직원 총 126명에게 피자 50판과 음료를 대접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25일부터 30일 새벽까지 이어진 여야 패스트트랙 대치 과정에서 쓰레기가 많이 나왔고, 이를 안타까워한 이 대표가 위로 차원에서 간식을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당 보좌진 및 민주당 당직자들에게 닭강정 160상자를 돌렸다. 닭강정 박스엔 ‘고된 패스트트랙 열차에 여러분을 태우게 되어 송구했다’는 메모가 붙었다. 민주당 일부 의원은 보좌진에게 1∼3일간 휴가를 주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패스트트랙 지정을 통해 여야 관계가 최악이 된 상황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보란 듯이 피자와 닭강정을 돌린 것은 사려 깊지 못한 처사란 지적도 나온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이해찬#패스트트랙#홍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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