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청년일자리 창출 요람으로 키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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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채널A-농식품부 공동주최… ‘농식품산업 일자리 박람회’ 개막
이낙연 총리 “농업은 일자리 블루오션… 농촌 청년창업-귀농 체계적 지원”

내일까지 계속될 국내 최대 농업박람회 이낙연 국무총리(왼쪽)가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한 ‘2017 A FARM SHOW’에서 20대 벤처농부인 강보람 씨(오른쪽)가 재배한 고구마로 만든 과자를 시식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내일까지 계속될 국내 최대 농업박람회 이낙연 국무총리(왼쪽)가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한 ‘2017 A FARM SHOW’에서 20대 벤처농부인 강보람 씨(오른쪽)가 재배한 고구마로 만든 과자를 시식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제1의 국정과제를 일자리 창출에 둔 문재인 정부에 농촌은 ‘보물창고’와도 같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들과 손잡고 농촌에서의 청년 창업과 귀농인들의 정착을 체계적으로 돕겠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한 ‘2017 A FARM SHOW(에이팜쇼)―농림식품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동아일보와 채널A,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 최대 농업박람회로 이번이 4회째다. 올해는 처음으로 일자리를 주제로 열렸다. 이 총리는 “그만큼 농어촌 일자리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커지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뜻”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큰 농업은 일자리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람회장에 마련된 ‘채용관’에서는 농림식품산업 분야의 공공·민간기업 100여 곳이 부스를 열고 농업에서 새 길을 찾으려는 청년층과 농촌에서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다양한 창농(농업 관련 창업) 성공 사례와 창업 지원 정보들이 소개된 ‘창업관’에는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 이전부터 관람객들이 긴 줄을 섰다. 전국 85개 지자체가 참여한 ‘귀농·귀촌관’도 중장년층 귀농 희망자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 농림식품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적인 첨단 농업 기술들이 전시된 ‘전시 체험관’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농림식품산업은 국내 고용의 약 14%인 379만 명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다”며 “농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생각할 때 청년들의 도전과 아이디어는 우리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본보가 이번 박람회를 앞두고 연재한 ‘벤처농부 100만 시대 열자’ 기획 시리즈에 대해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은 물론이고 일자리 창출에 고민하는 정부에도 소중한 가르침을 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개막 첫날인 이날 하루에만 1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박람회는 일요일인 27일까지 이어진다. 26일에는 식품·외식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 청년 사업가들의 ‘농담(農談) 토크 콘서트’와 청년농부 ‘무비 토크’ 등이 진행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2017 a farm show#이낙연#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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