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해외취업 선호국 실상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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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에게 일자리를/청년이라 죄송합니다]美, 앱개발자-요양사 등 취직 유리… 초임은 낮아… 日, 토익 800 넘으면 대기업 노릴만… 전공 불문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이 직면하는 어려움은 정보 부족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취업준비생(취준생) 홍정의 씨(24)의 말처럼 “사막에서 진주 찾기”란 표현이 들어맞을 정도다.

취준생들이 선호하는 국가로 손꼽히는 미국은 정보기술(IT) 업계와 헬스케어 분야가 취업에 유리하다.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가정방문요양사 등 현장 경력이 우대 요인이다. 일본은 국내처럼 종합사무직이란 공채가 있어 전공을 불문하고 채용하는 경우도 많다. 토익 800점만 넘어도 대기업 취업이 가능해 ‘채용장벽’이 낮은 편이다. 다만 두 국가 모두 초임연봉이 2500만 원대로 높지 않다.

중동 국가들이나 싱가포르는 호텔 항공 등 서비스 분야가 외국인들이 취업하기에 좋다. 2020년 두바이 엑스포를 앞두고 항공사 승무원, 면세점 판매직 등 채용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영어와 한국어 능력을 요구하는 기업이 많은 싱가포르는 요리사, 항공승무원, 5성급 호텔에 취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동 국가의 종교적 특성이 여성의 사회활동 범위를 제한하는 것이나 싱가포르의 잦은 이직 문화가 고용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것은 단점이다.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엔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많다. 섬유 봉제 전자 유통 분야에 일자리가 많은 이유다. 인턴이나 사원이 아닌 중간관리자로 취직하고 평균 초임 연봉이 3000만 원대에 이른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인이다. 반면 근무지 대부분이 도심 외곽에 위치해 있어 여가 시설이 부족하다. 현지 관리인을 원하기 때문에 해당 국가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해야 한다.

김동혁 기자 h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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