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주니어 대상 영어인증시험/케임브리지 YLE 완전정복

  • 입력 2009년 2월 16일 02시 59분


만7~12세 영어능력 측정 최적의 테스트

인증서 미리 받아두면 캐나다-호주 등 유학갈 때 도움

어린이들의 영어 실력을 정확히 측정하는 시험은 없을까? 초등학교 고학년생과 중학생 중 일부는 토플, 토익, 테솔 등을 치르지만 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시험에서 실력이 제대로 발휘될 리 없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산하기관인 ESOL에서 주관하는 YLE(Young Learners English)는 만 7∼12세 어린이의 영어능력을 측정한다. YLE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나라의 어린이들이 치르기에 적합한 국제 공인 영어능력평가시험이다. 매년 50개국에서 20여만 명이 응시할 정도로 권위와 명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응시자 또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YLE는 Starters(초급), Movers(중급), Flyers(고급) 3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단계별로 페이퍼(듣기, 읽기, 쓰기) 시험과 영어 말하기 시험이 있다. 페이퍼 시험만 응시가 가능하지만 말하기 시험까지 응시하려면 꼭 페이퍼 시험을 거쳐야 자격이 주어진다.

듣기시험은 객관식 문제로 구성돼 있으며, 짧은 녹음 내용을 듣고 지시 사항에 따라 문제를 푸는 방식이다. 초급 단계에서는 받아쓰기, 색깔 이름, 다양한 위치 표현 등을 평가한다. 행동에 따라 단어를 연결하는 내용은 중급 단계에서, 대화와 상황에 따라 그림을 선택하는 내용은 고급 단계에서 평가한다. 3단계 모두 12색 이내 색칠하기 평가가 포함되어 있다.

읽기와 쓰기 시험은 영어 문장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작문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단계별로 평가하는 요소가 다른데, 초급 단계에서는 시제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중급 단계에서는 그림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 많다. 고급 단계에서는 주어진 단어를 이용해 문장을 만들고 단어를 적절히 활용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말하기 시험은 원어민 시험관과 5∼9분간 수험장에서 진행된다. 초급 단계에서는 제시된 카드와 연관지어 개인적인 생각이나 경험에 대한 표현 능력을 평가한다. 중급 단계에서는 연관성이 없는 그림을 고르고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하며, 고급 단계에서는 그림을 활용해 시험관과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한지를 평가한다.

일반적인 필기시험은 ESOL이 출제한 시험지에 직접 풀이하고, 영국으로 다시 보내 채점한 후 인증서를 받게 된다. 시험에 응시한 모든 어린이에게 인증서가 발급되며 영역별 등급으로 수준 파악이 가능하다. 검사 결과는 아이에게 적합한 영어학습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발급된 인증서는 해외 이민이나 유학, 어학연수 시 제출되는 자료에 첨부하면(Flyers 단계에서 방패문양 3개 이상) 선택받을 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유학할 계획이 있다면 입학예정 학교에서 이 시험의 성적을 요구하므로 미리 챙겨두는 편이 좋다. 국내에서도 1년에 약 4회 치러지며 단체접수가 가능하다.

조숙현 영재사관학원 예스영어사관 평촌본원 초등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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