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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500자 경제

[500자 경제] 수산대국의 ‘가난한 어부들’

입력 2017-04-18 09:39업데이트 2017-04-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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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계에서 수산물을 가장 많이 먹는 나라입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은 58.4kg(2013~2015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정부는 수산업을 미래 핵심 먹거리 산업으로 꼽고 양식 기술 등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수산업 종사자들의 현실은 어떨까요.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수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5년 수산업 전체 종사자의 월평균 임금은 172만 원으로 4인 가구 기준 월 최저생계비(2016년 175만 원)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수산물 가공업 부문이 159만 원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고령화도 수산업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유입니다. 수산업에서 일하는 104만 명의 60%가 50대 이상이었습니다. 30대 이하는 15.6%에 불과했습니다.

수산업 종사자들은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제도·규제 완화, 기술·시장정보 제공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해양강국’ ‘수산대국’이라는 구호가 공염불에 그치지 않으려면 현장의 이런 목소리를 새겨들어야 하겠습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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