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B닷컴 선정 FA 타자 8위…“매력적인 기술 보유”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17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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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에서 엄청난 기록 남겨"
1위 오타니·2위 벨린저 선정

이번 겨울 빅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이정후(25)가 프리에이전트(FA) 타자 랭킹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FA 타자 상위 10명을 꼽으면서 이정후를 8위로 선정했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1차 지명으로 입단해 KBO리그에서 7시즌을 채운 이정후는 이번 비시즌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에 도전한다. KBO리그 통산 884경기 타율 0.340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MLB닷컴은 이정후에 대해 “이 목록에서 가장 알려지지 않은 선수가 이정후다. 불과 25세인 그는 KBO리그에서 엄청난 기록을 남겼고, 매력적인 만능 기술과 주목할 만한 야구 유산을 가지고 있다. 이정후의 아버지이자 전설적인 유격수인 이종범은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고, 이정후는 바람의 손자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정후가 아직 MLB에서 보여준 것이 없기 때문에 8위보다 더 높은 순위에 올려놓지 않았다. MLB닷컴은 “이정후의 재능이 메이저리그에서는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 오타니를 제외하면, 이정후의 잠재력 최대치가 다른 선수들보다 높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상위 10위권의 끝에 자리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정후의 주가는 나날이 뛰고 있다. MLB닷컴은 지난 8일 가장 매력적인 FA 9명 중 한 명으로 이정후를 거론했고, 15일에는 “흥미로운 중견수 옵션”이라고 평가하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영입 후보로 언급했다.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단장은 지난달 한국을 찾아 이정후가 뛰었던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하기도 했다.

FA 타자 1위는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다. 올해 부활을 알린 코디 벨린저가 2위, 33홈런을 터트린 J.D. 마르티네스가 3위에 올랐다. 호르헤 솔레어, 맷 채프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리스 호스킨스는 4~7위로 뽑혔다.

이정후의 뒤를 이어 9위 저스틴 터너와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각각 9위, 10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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