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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BTS 정국, 모자 잃어버린 것 맞다…前외교부 직원 혐의 인정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11-07 11:27
2022년 11월 7일 11시 27분
입력
2022-11-07 11:05
2022년 11월 7일 11시 05분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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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오른쪽)이 착용했던 모자를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사진 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전직 외교부 계약직 직원이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썼던 모자를 1000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모자가 실제 정국의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달 초 BTS 소속사 하이브로부터 “외교부 여권과 대기 공간에서 모자를 잃어버린 것이 맞다”는 답변을 받았다.
외교부에서 계약직으로 일했던 A 씨는 지난달 17일 중고거래 사이트에 외교부 ‘공무직원증’ 사진과 ‘정국이 외교부 청사에 놓고 간 모자를 1000만 원에 판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논란이 일자 그는 글을 삭제한 뒤 이튿날 경기 용인시의 한 파출소를 찾아 자수하고 해당 모자를 제출했다.
A 씨는 “BTS가 여권을 만들기 위해 여권과에 극비 방문했을 때 (모자를) 대기 공간에 두고 간 것”이라며 “분실물 신고 후 6개월간 찾는 전화나 방문이 없어 습득자(판매자)가 소유권을 획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 확인 결과 A 씨가 유실물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달 초 A 씨를 점유물이탈횡령 혐의로 입건했다”며 “현재 A 씨에 대한 조사는 마친 상황이고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 법리 검토를 통해 업무상횡령 등으로 혐의를 변경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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