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는 독립운동, 부친은 6·25참전, 본인은 소방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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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로운 보훈가족’ 제복 근무자
보훈부, 오늘 14명 초청 기념패

명예로운 보훈가족에 선정된 해병대교육훈련단 최문길 상사의 기념패. 국가보훈부 제공
명예로운 보훈가족에 선정된 해병대교육훈련단 최문길 상사의 기념패. 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호국전시관에서 제복 근무자들을 초청해 ‘명예로운 보훈 가족’ 태극기 기념패 증정식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초청 대상은 독립유공자 또는 국가유공자인 선대의 뜻을 계승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제복 근무자 14명이다.

행사에 참석하는 ‘명예로운 보훈 가족’은 군, 경찰, 소방 등 각 기관 추천을 통해 선정됐다. 이들 14명 중 해병대교육훈련단 최문길 상사와 종로소방서 이호근 소방경은 선대에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가 모두 있는 보훈 가족이다.

최 상사 증조부 최우겸 지사는 평안남도 성천에서 만세 시위를 전개하다 6개월간 옥고를 치른 독립유공자다. 최 상사 부친 최명오 씨는 1978년 팀스피릿 훈련 중 방어군 임무를 하다 헬기에서 추락해 부상을 당한 국가유공자다. 이 소방경 조부 이천만 지사는 서울 동대문 인근에서 만세 시위에 참여한 뒤 체포돼 6개월간 옥고를 치른 독립유공자다. 부친 이필원 씨는 6·25전쟁 참전 유공자다.

보훈부는 ‘명예로운 보훈 가족’에게 태극기를 비롯해 선대 유공자의 사진과 현재 제복 근무자의 사진을 함께 담은 기념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보훈부는 이 기념패에 대해 국가를 위한 명예로운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그 숭고한 뜻을 이어 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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