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역성장 쇼크]
163개 직업군 중 취업자 최대폭 감소
임금근로자 10%, 月100만원 못 벌어
내수 침체가 이어지면서 매장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직원이 1년 새 10만 명 급감했다. 또 임금 근로자 10명 중 1명은 월 100만 원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기준) 매장 판매 종사자는 15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 명 감소했다. 163개 소분류 직업군 중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줄었다.
건설 및 광업 단순 종사자(―6만1000명), 작물 재배 종사자(―4만8000명)도 감소 폭이 컸다. 산업 소분류 기준으로는 1년 새 건물 건설업 취업자 수가 8만6000명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내수 부진과 건설업 불황이 장기화되며 이와 관련된 일자리가 직격탄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임금 근로자 2217만8000명 중 200만∼300만 원 미만을 받는 경우가 3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0만 원 이상(26.5%), 300만∼400만 원 미만(22.0%), 100만∼200만 원 미만(1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임금 근로자의 9.6%는 100만 원 미만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400만 원 이상, 300만∼400만 원 미만 임금 근로자는 1년 전보다 각각 1.8%포인트, 0.5%포인트 늘었다. 100만 원 미만도 0.4%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200만∼300만 원 미만, 100만∼200만 원 미만은 각각 1.6%포인트, 1.1%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물가와 최저임금이 오르며 명목 임금도 상승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100만 원 미만 임금 근로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크게 늘었는데, 근로시간이 짧은 노인 일자리 등 직접 일자리 사업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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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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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5 11:23:58
경제문제는 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 지금의 경제난은 곧 있을 대선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선거 끝나면 윤버지 모시는 극우들은 또 부정선거 타령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