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과학관서 ‘극지 특별전’ 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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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프람박물관과 업무 협약
7월 19일부터 100일간 전시회

국립해양과학관(경북 울진)은 최근 노르웨이 프람박물관과 해양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프람박물관은 노르웨이의 과학자인 프리드쇼프 난센이 1892년 북극 탐사를 위해 건조한 선박 ‘프람호’를 원형 보존하고 있다. 노르웨이 북극 탐험 역사 및 세계 최초 남극점에 도달한 로알 아문센 등 1900년대 극지 탐험의 선구자였던 노르웨이의 역사 및 탐사 기록과 각종 탐험 장비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해양과학관은 올해 7월 19일부터 100일간 ‘극지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히 ‘난센 채수기(採水器)’도 이 기간 전시한다. 이 기기는 난센이 북극해 깊이를 측정하고 북극점 지역에 대륙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연구 과정에서 실제 사용된 것이다.

김수한 해양과학관 전시기획운영실장은 “2022년 프람박물관과 첫 회의를 시작한 이후 최근까지 전시 콘텐츠를 협의했다. 한국과 노르웨이의 극지 탐험 역사, 극지의 환경, 과학연구, 극지 보존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물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양과학관은 이달 15일 개관 이후 3년 10개월 만에 누적 관람객 70만 명을 돌파했다. 70만 번째 행운의 주인공은 박태규 씨(43) 가족으로 울진 특산품과 꽃다발을 받았다. 해양과학관은 국내 유일의 해양과학 전문 국립과학관으로 2020년 문을 열었다. 지난해 12월에는 행정안전부의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로 뽑혔다. 파도 소리 놀이터와 수심 7m 바닷속 전망대 등이 인기다.

김외철 해양과학관장은 “4년여간 보내 주신 국민의 아낌없는 사랑에 감사드린다. 향후 수준 높은 해양과학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만족하는 명품 과학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국립해양과학관#노르웨이 프람박물관#해양 문화 확산#업무협약#극지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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