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근소만 소원권역에 청정어장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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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사업 선정돼 50억 원 확보

충남 태안군은 근소만 소원권역에 대한 ‘청정어장 재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육상에서 쓰레기가 떠밀려 오거나 장기간의 양식으로 오염 퇴적물이 누적돼 개별어장의 정화 활동만으로는 환경 개선을 하기 힘든 만(灣) 단위 해역을 정화해 수산물의 지속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군은 지난해 4월 해양수산부 주관 청정어장 재생 사업 공모에 근소만 소원권역이 선정돼 사업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10일부터 3일간 근소만 소원해역 내 4개 어촌계(파도, 법산, 신덕, 송현) 어장 내에 2100㎥의 모래를 살포하고 10ha(헥타르) 면적에 대한 평탄화 작업을 진행했다. 모래 살포는 7월까지 이어지며, 총 모래 살포량은 1만 ㎥로 약 30ha 면적에서 평탄화 작업과 함께 진행된다.

군은 내년 5월까지 바지락 종자 방류 및 주민 대상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는 등 어촌 환경의 성공적인 재생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다. 해당 지역은 양식장이 밀집돼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면 수산물 생산성 향상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환경 정화와 더불어 어업인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및 판로 개척, 사업 진단 및 개선도 병행 추진하는 등 사업이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어장 생산성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앞으로도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근소만 소원권역#청정어장 재생 사업#환경 정화#어장 생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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