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나경원 피해 도망? 내가 12%P 앞섰다…여전사? 나만큼 싸우란 뜻”

  • 뉴스1
  • 입력 2024년 3월 8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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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1일 당시 나경원 자유한구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통일부 등에 대한 외통위 종합감사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19.10.21. 뉴스1
2019년 10월 21일 당시 나경원 자유한구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통일부 등에 대한 외통위 종합감사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19.10.21. 뉴스1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후보로 전략 공천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을 피해 경기도로 갔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당 자체 조사에서 내가 12%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며 불편해했다.

자신을 비롯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을 여전사 3인방으로 부르고 있는 것에 대해선 “추미애만큼 싸워 보라는 뜻”이라면서도 “여자를 싸움닭 취급하는 것 같다”고 입맛을 다셨다.

추 전 장관은 8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애초 민주당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맞대결을 생각, 동작을 여론 조사를 했더니 생각보다 지지율이 안 나와 결국 조금 더 쉬운 하남갑으로 보냈다는 말이 있다”고 하자 “그렇지 않다”고 정색했다.

추 전 장관은 “제가 알기로는 1월 중후반쯤 당 조사에서 (당 관계자가) 저에게 동작을을 추천하면서 당시 제가 12% 정도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고 하더라”며 나 전 의원에게 패할 것 같아 출마지역이 변경된 것 아니라고 했다.

다만 “공천이 좀 시끄러워지면서 당 지지도가 내려가 같이 영향을 받은 건 있다”며 12% 앞선 조사 이후 다른 조사에선 다른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여전사 3인방 표현에 대해 추 전 장관은 “추미애만큼만 좀 싸워라. 그런 게 있는 것 같다”며 좋게 해석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남녀를 떠나서 정치에 헌신과 책임감, 열정이 중요하지 여자냐, 남자냐 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며 “여자가 잘하면 싸움닭처럼 만들어 버리고 남자가 잘하면 실력으로 인정하는 그런 것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심판 이것이 부각되어야 하는데 각 당의 대표적인 여성 인물끼리 부딪쳐서 외모 경쟁한다는 둥 가십거리만 자꾸 생산되면 바람직하지 않겠다는 생각에서 그냥 묵묵하게 동의했다”며 여전사 표현 자체에는 거부감이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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