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비서가 26억 원 빼돌려” 고소…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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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5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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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해 11월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소송 2심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3.11.9. 뉴스1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해 11월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소송 2심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3.11.9. 뉴스1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자신의 비서가 26억 원을 빼돌렸다고 고소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노 관장의 비서로 일했던 A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2019년 아트센터에 입사한 A 씨는 같은 해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수십 회에 걸쳐 노 관장 계좌에서 19억7500여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20~2022년 노 관장 명의를 도용해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두 차례에 걸쳐 총 1억9000만 원을 대출받아 빼돌린 혐의도 있다. 지난해 노 관장을 사칭해 아트센터 직원에게 상여금을 송금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공금 5억 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재무 담당 직원 B 씨가 상여금 지급에 따른 세금 문제를 노 관장에게 보고하려 하자 제지했다고 한다. 이를 수상히 여긴 B 씨가 결국 노 관장에게 직접 보고하면서 A 씨의 범행이 드러났다.

노 관장 측은 지난 1월 A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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