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통합이 발목 잡을 땐 혁신이 먼저”…임종석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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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26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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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장하리’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30/뉴스1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장하리’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30/뉴스1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6일 “통합을 내세워 혁신의 발목을 잡을 때에는 과감하게 혁신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공천 갈등을 두고 친명(친이재명)계·친문(친문재인)계 등 통합이 강조되는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통합도 혁신을 받쳐줄 때 중요한 것이지 통합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다. 혁신을 위해 통합된 힘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전 장관은 또한 “선거 때마다 화합과 통합을 명분으로 개혁에 매진한 사람들을 외면한다. 지난 대선이 그랬고 총선을 앞두고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답답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이번 총선을 두고 특정 지역 공천을 신청하지 않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정치권에선 친문(친문재인)계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성동갑이나 용산, 동작을, 송파갑 등이 추 전 장관 지역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한편으로 추 전 장관은 그간 윤석열 정부 출범 책임론을 두고 임 전 실장과 신경전을 벌여왔으며 당내에선 임 전 실장과 추 전 장관이 중·성동갑을 두고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멘토인 이해찬 전 대표가 임 전 실장을 공천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경우 추 전 장관의 발언은 임 전 실장 공천 기류에 대한 반발로도 해석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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