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후임에 베테랑 브루스 거론…英 매체 “한국 감독 잠재적 후보”

  • 뉴스1
  • 입력 2024년 2월 20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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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긴급 임원회의를 가진 뒤 클린스만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경질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2024.2.16/뉴스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긴급 임원회의를 가진 뒤 클린스만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경질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2024.2.16/뉴스1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로 공석이 된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스티브 브루스(64·잉글랜드)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미러’와 ‘데일리 메일’ 등 영국 매체들은 20일(한국시간) “브루스 감독이 클린스만의 뒤를 이어 한국 감독을 맡기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KFA)도 그를 잠재적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루스 감독은 선수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버밍엄 시티 등에서 활약했다.

지도자가 된 후에는 애스턴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선덜랜드, 버밍엄 시티, 위건 애슬레틱 등 중하위권 팀들을 주로 이끌었다. 챔피언십(2부리그) 팀을 맡아 승격으로 이끈 사례도 두 번 있다.

2011-12시즌 선덜랜드에서 지동원(수원FC), 2019-20시즌 뉴캐슬에서 기성용(서울)을 적극 활용하는 등 ‘지한파’기도 하다.

1998년 셰필드 유나이티드 감독부터 시작해 총 12개의 잉글랜드 팀을 지휘, 1032경기를 치른 잔뼈가 굵은 사령탑이지만 지난 시즌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온(WBA)에서 경질된 이후로는 1년 3개월 동안 무직 상태다. 국가대표팀 감독 경력은 없다.

‘미러’는 “브루스 감독은 해외에서 감독을 하려는 열망이 아주 강한 상태이며 그것이 자신의 경력에 있어 좋은 스텝이라고 여긴다”라면서 “KFA가 잠재적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한국의 제안을 매력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그의 행선지는 미정이다. 브루스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다수 클럽과도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몽규 KFA 회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차기 감독 선임은 아직 상의된 바가 없다. 전력강화위원장을 구성해 조속하게 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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