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 날씨에 가벼운 옷차림 산책 나온 시민들…“포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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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14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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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14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마전교 천변에서 시민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4.2.14. 뉴스1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14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마전교 천변에서 시민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4.2.14. 뉴스1

“날씨 참 좋네요. 봄이 성큼 다가왔나봐요.”

역대급 포근한 날씨를 보인 14일,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천변에는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마전교 천변 다리 아래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에는 시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운동을 즐기고 있었다.

따뜻한 날씨를 보인 탓에 시민들의 옷차림도 가벼웠다. 대부분 가벼운 외투를 걸친 모습이었다.

한 동호회 회원은 일행들에게 “10분만 쉬고 다시 한 게임 시작하시죠”라고 말하며 이마에 맺힌 땀을 수건으로 닦아내기도 했다.

최모씨(67)는 “날씨가 너무 좋아 모처럼 아내와 함께 동호회 활동을 하러 나왔다”며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고 집에 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14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마전교 천변에서 시민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4.2.14. 뉴스1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14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마전교 천변에서 시민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4.2.14. 뉴스1
골프장 옆 산책로에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던 황모씨(45)는 “날씨가 참 좋다. 봄이 성큼 다가온 것 같다”며 “산책에 앞서 창문을 활짝 열고 집안 청소를 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의 영향으로 ‘역대 가장 따뜻한 아침’을 맞았다.

특히 전북 고창과 부안, 군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13.5도로 2월 중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2016년 2월12일 군산에서 기록한 11.2도였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주요지점 낮 최고기온은 완주 18.6도, 전주·무주 18.3도, 고창 16.8도, 부안 16.7도, 김제 16.6도, 군산 16.4도, 정읍 16.2도, 익산 16도, 진안 15.8도, 남원 15.7도, 순창 15.2도, 장수 15도, 임실 14.3도 등을 기록했다.

이는 평년기온 -7도~-2도 보다 10도~14도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근한 날씨는 내일 오전이면 끝난다. 오후부터는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7~10도, 낮 최고기온은 7~11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 소식도 있다. 예상 강수량은 15일까지 5~10㎜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서해 남부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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