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피리티, 에너지저장장치 충·방전 효율 관리하는 AI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17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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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피리티의 EMS 연계 ESS 충·방전 효율 예측 AI 시스템 운용 화면. 네피리티 제공
네피리티의 EMS 연계 ESS 충·방전 효율 예측 AI 시스템 운용 화면. 네피리티 제공
AI 전문 기업 네피리티가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충·방전 효율 예측 알고리즘 및 솔루션’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신재생에너지와 같이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은 에너지원으로부터 생산된 전기에너지를 필요할 때 사용하기 위해 저장할 수 있는 장치를 말한다.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은 ESS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에너지가 사용되는 곳과 소비량 등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네피리티가 개발한 솔루션은 전력 계측 장비가 수집한 데이터와 기상 데이터를 학습한 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전력 수요량을 예측하고, 전력 사용량 패턴을 분석한다. 해당 솔루션을 대경엔지니어링의 시스템에 시범 적용한 결과, 전력 수요량 분석 시간은 120초에서 10초로 줄었으며, 전력 사용 패턴 이상치의 탐지도 1시간에서 30초로 줄었다. 또한 예측 오차율은 7%에 그쳤다.

또한 해당 솔루션은 자동화된 ESS의 충·방전 스케줄을 제공해, 전력 부하가 낮은 시간에 충전되고 전력 부하가 높은 시간에 방전되는 등 안정적으로 전력을 수급할 수 있게 한다. 시범 적용 결과, 최대 65%의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강익선 네피리티 대표는 “개발이 완료되면 API 정리 및 패키징을 통해 수익화 모델을 추가할 것”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태양광 에너지를 포함한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솔루션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솔루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에서 제주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그린 에너지산업 부문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이번 솔루션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3 스마트시티엑스포(SCEWC)’에서 관람객 및 해외 구매자들에게 호평받기도 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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