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여자 양궁, 아시아선수권 6연패…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모두 획득

7일 오전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한민국 임시현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임시현은 이날 경기에서 안산을 누르고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2023.10.7/뉴스1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2023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수확했다.

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이 출전한 한국은 9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6-2(56-53 60-55 53-55 57-55)로 눌렀다.

이로써 한국은 이 대회 여자 단체전 6연패를 달성했다. 나아가 남자 3장과 여자 3장, 총 6장의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모두 확보했다.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던 여자 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파리행 티켓을 1장만 획득한 상태였는데, 이번 우승으로 3장을 모두 따냈다.

이번 대회서 한국은 전 종목을 석권하며 세계 최강임을 입정했다.

남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 오진혁(왼쪽 두 번째)과 김우진이 30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공식 연습을 하고 있다. 리커브와 컴파운드에서 총 10개의 금메달 싹쓸이를 목표로 하는 양궁 대표팀은 오는 10월 1일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메달사냥에 나선다. 2023.9.30/뉴스1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나선 남자 단체전에서는 카자흐스탄을 6-2(58-56 54-57 58-53 59-53)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어진 남녀 개인전 우승은 김우진과 최미선의 몫이었다.

최미선은 항저우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임시현을 결승에서 슛오프 끝에 6-5로 제압했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김우진에 이어 이우석이 3위에 자리했다.

남녀 혼성전에서는 이우석과 임시현이 호흡을 맞춰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차지했다.

컴파운드 종목에서는 한국 양궁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한국은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 양재원(상무)이 출전한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234-232로 꺾었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김종호가 안드레이 추춘(카자흐스탄)에게 144-146으로 져 은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