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재명 ‘수박’ 색출말고 뭉쳐야…양심에 털난者, 경선 때 솎아진다”

  • 뉴스1
  • 입력 2023년 10월 5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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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당도를 검사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DB
수박 당도를 검사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DB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자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분열의 정치’는 안 된다며 ‘소통과 통합의 정치’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일고 있는 수박 당도를 체크해 뽑아 내자는 움직임에 대해선 어차피 22대 총선 공천 경선 때 당원과 국민들이 다 걸러 낼 것이기에 지금은 색출에 열을 올릴 때가 아닌 뭉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비명계 처리 논란에 대해 우선 “소탐대실해서 찬성표를 던진 분들은 진짜 양심에 털난 사람들이다”고 가결파 의원들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후로도 헛소리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당을 떠나는 것이 좋다”고 당 움직임에 반하는 발언을 하고 있는 비명계 의원들을 겨냥했다.

이어 “홍익표 원내대표하고 통화했고 이재명 대표에겐 간접적으로 ‘우리는 김대중 정치를 하자’ ‘소통 조정 통합으로 가야지 분열은 안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바라는 (분열된) 민주당이 돼선 안 된다’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알렸다.

즉 “윤석열 독재 정권에 대항해서 싸우는 그런 정당을 위해선 색출, 축출 아니라 뭉쳐야 된다”는 것.

진행자가 “일부 당원들이 수박의 당도가 어떤지 이것도 재서 리스트 만들고 있다고 하더라”고 묻자 박 전 원장은 “그렇게 색출 축출하지 않더라도 그 문제는 당원, 국민이 공천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앞으로 4, 5개월 있으면 공천 절차가 있다. 민주당 공천은 권리당원 50%, 국민 50%으로 당원과 국민한테 맡겨보자”면서 “과연 그분들이 잘못했다면 당원과 국민에 의해 솎아질 것”이라며 지금은 통합, 소통에 중점을 줄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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