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유튜버 연수입 7억원…하위 50%는 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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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7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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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1년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의 인원·수입금액 등 자료(양경숙 의원실 제공)/뉴스1
2019~2021년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의 인원·수입금액 등 자료(양경숙 의원실 제공)/뉴스1
유튜버·인터넷 방송 진행자(BJ) 등 1인 미디어 창작자 상위 1%의 연간 수입이 평균 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위 50%의 연수입은 40만원에 불과했다.

7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1인 미디어 창작자(유튜버 등) 수입금액 현황’에 따르면 2021년 상위 1% 고수입자 342명의 연간 수입은 평균 7억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인 미디어 창작자 전체 수입액의 28%에 해당한다. 2019년 기준 상위 1% 고수입자(27명)의 평균 연간 수입 6억7100만원에서 6.3% 더 늘었다.

반면 2021년 수입 하위 50%(1만7110명)는 평균 연 40만원의 수입을 신고했다. 2019년에 하위 50%(1388명)의 평균 연간 수입이 1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었다.

또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인원은 2019년에 2776명이었으나 2년새 12.3배 가량 늘어 2021년에는 3만4219명을 기록했다.

2021년 기준 소득을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 수는 변호사·세무사 등 각 전문직의 수보다 많았다. 사업소득을 신고한 전문직의 수를 보면 △변호사 6292명 △세무사 9611명 △회계사 1563명 △변리사 1120명 △법무사 6783명 등이다.

아울러 계좌번호를 공개해 후원을 받는 등 ‘과세 사각지대’를 통한 수입을 포함하면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수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양 의원은 “매년 탈세를 하는 유튜버들이 다수 적발되고 있다”며 “과세당국은 탈세 혐의자들을 엄중하게 검증해 공정과세 구현 및 세입예산 확보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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