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분야 연구중심 대학으로 체질 개선… 우수인재 영입 위해 글로벌 캠퍼스 구축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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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총장
박상규 총장
올해로 개교 107주년을 맞이한 중앙대는 체질 개선에 몰두하고 있다. 인문·사회과학과 예술 분야에 큰 강점을 지닌 대학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연구형 사립대학이란 목표를 세우고 첨단과학 기술 기반의 연구 중심대학으로 전환을 시도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 탄소중립, 바이오메디컬,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첨단 분야를 선도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를 길러낼 기반을 구축했다.

첨단과학 기술 기반 연구 중심 대학 전환
중앙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첨단과학 기술 기반 연구 중심 대학으로 전환하는 기틀을 마련하며 빛을 발했다.

2020년에는 BK21 4단계 사업 15개 사업단(팀) 선정, 선도연구센터사업 SRC·ERC 복수 선정, ICT 연구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2021년에는 전국 10개 대학만을 선발한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됐고 시스템반도체 관련 다수의 인재 양성사업 선정을 비롯해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 대학 중점연구소 지원사업, 에너지 인력 양성사업, 문화콘텐츠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 다수의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산학연 협력 선도대학 육성(LINC 3.0)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한 데 이어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 재선정과 현장 연계 미래선도인재양성사업, 산업혁신인재성장 지원사업, 의약품 규제과학 인재 양성사업, 선도연구센터 후속 과제, 신산업 분야 지식재산 융합인재 양성사업, 수소연료전지 혁신인재양성사업 등 다양한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바이오 메디컬 분야 혁신의 발판이 될 제2의 부속 병원 중앙대 광명병원을 성공적으로 개원하기도 했다.

정부 사업과 더불어 대학의 역량도 첨단과학 기술 분야에 집중됐다. 연구 역량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융복합 연구 트렌드와 미래 유망 연구 분야를 고려해 7개의 후보 연구집단을 선정하며, CAU 대표 연구소와 우수 교원 육성에 나섰다. ‘인공지능 캠퍼스’를 AI 교육의 궁극적인 모델로 설정하고, 모든 학문 단위가 인공지능과 접목하는 ‘AI+X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기술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학생들이 AI 시대에 부합하는 학습 지원을 통해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CAU e-Advisor와 챗봇 찰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중앙대의 연구비 규모는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며 지난해 2000억 원을 넘어섰다. 다수의 재정지원사업과 자체적인 노력의 결과다. 이를 통해 미래 시대를 이끌어 나갈 창의 혁신 인재를 길러낼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끊임없는 혁신 추구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집중
대학가의 위기였던 팬데믹 기간에 첨단과학 기술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한 중앙대는 이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선진화된 대학들과 교류를 확대한다. 연구의 외연을 확장하고 연구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현재 박상규 중앙대 총장이 직접 미국과 베트남 등 해외를 방문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글로벌 캠퍼스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중앙대 학위과정 외국인 유학생은 3000여 명으로, 해외 대학·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더욱 집중하고 있다. 이공계 분야의 국제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CAYSS(Chung Ang University Young Scientist Scholarship) 제도를 통해 입학금·수업료·연구비를 지원하고 해외 인재들을 중앙대로 불러들이는 중이다.

중앙대는 급변하는 사회상을 고려해 중장기 발전 계획 ‘CAU2030’을 다듬은 ‘CAU2030+’를 준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장기 발전 계획을 리뉴얼함으로써 연구의 질을 높이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가속화해 핵심 과제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할 계획이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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