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0억 투자”… ‘해외직구’ 알리익스프레스, 국내시장 본격 공략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3월 9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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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올해 국내 시장에 1000억 원을 투자한다. 국내 소비자 니즈에 맞는 프로모션을 지속 전개해 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K-POP 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이스’와 ‘타오바오 컬렉션’ 등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직구 쇼핑 경험 업그레이드를 위한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날 레이 장(Ray Zhang)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고객 경험을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내세우면서도, 두 번째 중요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올해만 1000억여 원이다.

레이 장 대표는 “한국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해외 직구를 할 때 겪을 수 있는 언어 장벽, 결제 장벽, CS 문제를 보완해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면서 게임 체인저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먼저 알리익스프레스는 배우 마동석을 전속모델로 선정해 TV 광고 등을 진행한다. 마동식이 지닌 ‘친근하고 믿음직한 해결사’ 이미지가 해외 직구를 더욱 쉽게 만들고자 하는 알리익스프레스의 가치와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내 고객을 위해 특별히 선별한 상품을 선보이는 ‘초이스’ 서비스도 진행한다. 초이스 서비스는 3~5일 안에 배송되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포함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당일 또는 익일 배송도 지원한다. 매달 1~3일 사이에는 초이스 데이를 진행해 무료 배송 및 반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타오바오 컬렉션은 해외 직구에서 의류의 비중이 높다는 관세청 데이터를 고려해 마련했다. 국내 여성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데이트룩, 바캉스룩, 오피스룩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의류를 초저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 중이며, 정식 출시 이후엔 매일 10만 개의 신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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