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FA컵서 2부 셰필드에 0-1 패배…8강 좌절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2일 0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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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손흥민(31)이 3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했지만 개인적인 플레이도, 팀의 결과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 브레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2부리그)와의 2022-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전)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최근 리그에서 2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했던 손흥민은 이날 3경기 만에 선발로 나섰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했다. 토트넘도 3시즌 연속 FA컵 16강 탈락이라는 쓴잔을 마셨다.

로테이션을 가동한 토트넘은 손흥민, 히샬리송, 루카스 모우라로 스리톱을 구성했다. 에이스 해리 케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빗속에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토트넘은 초반 셰필드의 압박에 고전했다.

토트넘은 전반 8분 역습 기회에서 히샬리송의 슈팅이 수비벽에 막혔다. 손흥민도 2분 뒤 박스 밖에서 오른발슛을 때렸지만 수비에 걸렸다.

서서히 주도권을 가져온 토트넘은 공세를 높였다. 손흥민은 전반 15분 오른쪽 45도 각도에서 왼발 감아차기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9분 다빈손 산체스의 전진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의 강력한 오른발슛은 골대를 넘어갔다.

토트넘은 전반 막판 좋은 기회를 놓쳤다. 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모우라의 크로스가 수비 발에 맞고 크로스바를 때렸다.

토트넘도 한 차례 위기가 있었다. 후반 43분 에밀 피에르 호이비에르의 백패스 실수로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내줬으나 셰필드 이스마일라 쿨리발리의 슛이 왼쪽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였다. 손흥민은 후반 2분 중원에서 셰필드 조지 볼독의 거친 태클에 쓰러지기도 했다. 볼독은 경고를 받았고 다행히 손흥민은 곧바로 털고 일어났다.

1분 뒤 손흥민은 날카로운 킥을 선보였다. 왼쪽 측면에서 얻은 코너킥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올린 것을 이반 페리시치가 헤딩으로 방향을 돌렸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계속 몰아친 손흥민은 후반 8분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답답한 흐름 속에 토트넘은 후반 20분 변화를 줬다. 히샬리송 대신 케인이 교체 투입됐다. 후반 29분에는 모우라, 파페 사르 대신 데얀 쿨루셉스키, 올리버 스킵이 그라운드를 밟으며 공세를 높였다.

하지만 오히려 선제골은 후반 34분 셰필드에서 나왔다. 후반 교체로 들어간 일리만 은디아예가 박스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로 토트넘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지만 한방이 부족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박스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후반 48분 케인의 헤딩도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토트넘은 1골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FA컵에서 탈락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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