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새해에도 적과 ‘싸움’ 계속… 2023년을 승리하는 해로”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2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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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참의장이 1일 육군 제1방공여단을 방문해 방공작전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2023.1.1 합참 제공
김승겸 합참의장이 1일 육군 제1방공여단을 방문해 방공작전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2023.1.1 합참 제공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에도 북한과의 ‘싸움’이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 군에 “군사대비태세·능력을 완비해 승리로 임무를 완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2일 신년사에서 “지금 우린 적과 길고 긴 싸움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특히 임진왜란 당시 노량해전 출전을 앞두고 ‘원수를 무찌른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차수약제 사즉무감·此讐若際 死則無憾)고 한 이순신 장군의 결의와 각오를 되새겨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능력·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해야겠다”며 “북한의 위협에 대비한 ‘한국형 3축 체계’ 태세·능력의 획기적 강화를 우리 군이 수행해야 할 최우선 과업으로 인식해 운영개념과 작전 수행체계를 발전시키고, 필요한 전력 확충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기반으로 전·평시 연합·합동작전 수행체계의 완전성을 구비해야 한다”며 “긴밀한 한미공조로 전구(戰區)급 연합·합동연습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대규모 실기동훈련 확대를 통해 한미연합작전 능력을 배양함은 물론 강력한 대북억제전력을 현시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국방혁신4.0’(윤석열 정부의 국방개혁안)을 적극 추진해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첨단 군사역량을 구축해가야겠다”며 “부대 개편과 전력 증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미래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첨단과학기술군의 면모를 갖추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강군을 건설해가자”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2023년을 ‘적’(敵)과 싸워 승리하는 해로 만들자”며 “창을 베고 적을 기다린다는 침과대적(枕戈待敵), 적 도발시 일격에 그들의 숨통을 끊겠단 일전불사(一戰不辭)의 각오로 철저히 준비해 반드시 승리로 임무를 완수하자”고 거듭 주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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