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미일 연합훈련 ‘킨소드’ 참관…‘중국 견제 의도’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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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24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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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일 연합훈련 ‘킨소드’ 중 실시된 환자후송 훈련.(군 제공)
올해 미일 연합훈련 ‘킨소드’ 중 실시된 환자후송 훈련.(군 제공)
우리 군 당국이 지난달 중순 진행된 미일 연합훈련 ‘킨소드’에 참관단을 보냈다. 참관단은 이 훈련이 중국 견제에도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우리 군은 미국과 일본의 요청에 따라 영관급 장교 2명으로 구성된 참관단을 지난달 14~19일 킨소드 훈련에 파견했다.

우리 군은 지난 2010년부터 미국과 일본의 요청에 따라 짝수년에 국제협력 및 군사우호 강화 차원에서 영관급 장교 2명을 지속적으로 파견하고 있다.

참관단은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미일 연합훈련협조센터 등을 방문했다. 또 미일동맹과 역내 안보현안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킨소드 훈련은 주일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실기동 훈련이다. 올해 훈련은 지난달 10~19일 실시됐다.

이번 훈련엔 일본 자위대 병력 약 2만6000명과 미군 1만명, 그리고 양국 함정 약 30척과 항공기 약 400대 등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엔 △수륙양용작전과 △육상·해상·항공작전 △통합 후방 보급 △특수작전 △우주·사이버·전자파 관련 훈련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일본 최서단에 위치한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에서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대만에서 불과 110여㎞ 떨어져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이번 훈련이 최근 대만 문제로 미국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는 데도 그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참관단도 보고서에서 “미일은 이 훈련을 통해 대(對)중국 견제를 위한 다자간 군사협력 확대의 기회로 이용 중”이라며 “훈련구역을 이전 대비 대만 쪽으로 이동해 중국 대응에 대한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주일미군도 이번 훈련에 대해 “미군 모든 병과가 자위대와 함께 일본 전역에서 훈련하며 방위력과 인도주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우리의 공동 의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은 미국과 그 우방국이 중국을 견제할 때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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