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민간기업, 첫 달착륙선 오늘 발사

관영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중국유인우주국(CMSA)은 지난달 29일 오후 북서부 간쑤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남성 우주비행사 3명이 탑승한 선저우 15호가 ‘창정(長征) 2F’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선저우 15호는 발사 약 6시간 34분 만인 30일 오전 톈궁의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와의 도킹에 성공했다.
선저우 15호는 올해 말 톈궁 완공을 앞두고 발사된 마지막 우주선이다. 탑승한 3명의 비행사는 올 6월부터 톈궁에서 여러 작업을 해온 선저우 14호의 비행사들과 임무를 교대한다. 이 3명 또한 향후 6개월간 톈궁에서 체류하면서 우주과학, 우주의학 등 여러 분야에서 40여 개의 실험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간 미국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중국의 ISS 참여를 반대했다. 미국은 ISS 사용 기한을 애초 지정했던 2024년에서 2030년으로 연장할 방침이지만 올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러시아가 “2024년 이후 ISS 철수”를 선언해 연장 운영이 불확실하다.
중국은 매년 최소 유인 우주선 2대, 화물우주선 2대를 톈궁으로 보내 우주개발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2030년에는 화성의 토양 시료를 회수할 우주선을 발사하고 달에 우주인을 착륙시킬 예정이다. 2035년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주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처럼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을 개발하고 2040년에는 핵추진 우주왕복선까지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본도 우주 경쟁에 뛰어들었다. 일본의 민간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는 1일 오전 3시 37분(미국 동부 시간·한국 시간 1일 오후 5시 37분)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일본의 첫 달 착륙선 ‘미션1’을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 팰컨9에 실어 발사한다고 밝혔다. 당초 발사는 지난달 30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점검으로 연기됐다. 성공하면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달 착륙에 성공한 네 번째 국가가 된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