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옆 물치도 복합 해양공간 개발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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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휴양시설-카페 등 조성
구읍뱃터-월미도 잇는 뱃길도 신설

인천 중구 영종도와 월미도 사이에 있는 무인도 ‘물치도’를 복합 해양공간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물치도는 2020년 ‘작약도’가 이름을 바꾼 섬이다.

13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부동산 관련 업체 A사는 지난달 이 섬에 대한 개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업체는 경매를 통해 물치도(면적 7만2000여 m²)를 낙찰받아 2020년 소유권을 이전받은 바 있다.

A사는 신청서를 통해 2024년 12월까지 110억 원을 들여 섬 내부 7800여 m²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휴양시설과 카페, 낚시터, 선착장 등을 갖춘 복합 해양공간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영종도 구읍뱃터와 물치도, 월미도를 오가는 뱃길을 신설하겠다고도 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개발사업 승인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승인이 나도 숲 지역은 그대로 보존한 상태로 개발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치도는 1980년대까지 연간 25만 명이 찾던 인천의 대표적 휴양지였지만 육지를 오가던 유람선이 2013년 끊긴 뒤 현재까지 무인도로 남아 있다. 그동안 섬의 소유권이 여러 차례 바뀌면서 유원지 개발이 추진됐으나 무산된 바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영종도#무인도#물치도#복합 해양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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