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 1회 톱타자 홈런… NC, 다시 반뼘 차 추격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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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친스키 6이닝 호투, KIA 5-2 눌러
LG는 롯데 꺾고 28년 만에 80승
삼성 이재현, KT전 9회말 끝내기포

창원에 다시 외나무 다리가 놓인다. 프로야구 6위 NC는 23일 창원 안방경기에서 5위 KIA에 5-2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면서 두 팀 사이는 다시 0.5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24일 열리는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NC가 승리하면 두 팀은 순위표에서 자리를 맞바꾸게 된다.

NC는 사이드암 상대 선발 임기영을 맞아 선발 라인업 9명 중 6명을 왼손 타자로 배치했다.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1회말 톱타자로 나선 왼손 타자 박민우(사진)는 임기영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1점 홈런(시즌 4호)을 쏘아 올렸다. NC 타자들 공세에 임기영은 2와 3분의 1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박민우는 4회말 1사 1, 2루에서도 3-1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치는 등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NC 마운드에서는 외국인 선발 루친스키의 투구가 빛났다. 루친스키는 이날 6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면서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6일 사직 롯데전 이후 48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9승(11패)째를 챙겼다.


대구에서는 신인 이재현의 9회말 끝내기 2점 홈런(시즌 5호)을 앞세워 8위 삼성이 4위 KT에 5-3으로 승리를 거두고 맞대결 6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재현은 3-3으로 균형을 이룬 9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KT 김민수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홈런을 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개인 첫 끝내기 홈런이다.

잠실에서는 안방팀 LG가 롯데에 1-0 진땀승을 거뒀다. LG는 시즌 80승(2무 48패)을 기록하면서 현재까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1994년(81승 45패) 이후 2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80승 고지를 넘었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시즌 39번째 세이브를 올리면서 구단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새로 썼다.

문학에서는 선두 SSG가 전날 최하위를 확정한 한화에 5-4로 승리하면서 2위 LG와 3.5경기 차를 유지했다. 고척에서는 3위 키움이 9위 두산에 5-1 승리를 거뒀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박민우#톱타자#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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