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북극해 등에서 서식하는 벨루가(흰고래)가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발견되자 당국이 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특별 구조 작전을 벌였지만 호흡 곤란을 일으켜 결국 당국이 안락사시켰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수의사, 잠수부, 소방대원 등 80명 이상이 투입된 구조대는 10일(현지 시간) 약 6시간에 걸친 구조작업 끝에 800kg의 벨루가를 그물에 담아 강물 밖으로 꺼냈다.
구조대는 벨루가를 특수 냉장차에 실어 북부 노르망디 항구로 옮겼다. 이곳 염수 유역에서 3일간 건강 상태를 지켜본 뒤 바다로 돌려보내기로 했으나 호흡 곤란을 일으켰고 결국 안락사를 시행했다. 이미 며칠간 아무것도 먹지 못해 극심한 영양실조에도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벨루가는 2일 센강에서 목격됐다. 프랑스24에 따르면 프랑스 내 하천에서 벨루가가 발견된 것은 1948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어떻게 유럽 대도심까지 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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