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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긴 생머리… 옅은 화장… 스포티한 의상 청량하고 건강한 걸그룹 ‘뉴진스’ 돌풍

입력 2022-08-11 03:00업데이트 2022-08-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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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조 멤버’ 나이 14~18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만들어
데뷔 앨범 발매당일 26만장 팔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선보인 5인조 다국적 걸그룹 뉴진스. 왼쪽부터 하니 다니엘 혜인 해린 민지. 어도어 제공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민희진 어도어 대표(43)는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SM엔터테인먼트 공채 출신으로 입사 15년 만에 등기이사가 돼 화제가 됐던 그는 소녀시대, 샤이니, f(x), 엑소 등 아이돌 그룹에 실험적인 콘셉트를 적용해 성공시켰다. 2019년 하이브 최고브랜드경영자(CBO)로 자리를 옮긴 그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를 차렸다. 어도어 대표로 처음 선보인 5인조 다국적 걸그룹 ‘뉴진스’는 1일 데뷔 직후부터 인기몰이에 나서 ‘민희진표 걸그룹’의 성공을 알리고 있다. 뉴진스의 멤버는 하니 다니엘 혜인 해린 민지로, 하니는 베트남과 호주 이중국적자, 다니엘은 한국과 호주 이중국적자다.

뉴진스에 쏟아지는 관심은 앨범 판매량에서 드러난다. 9일 한터차트에 따르면 데뷔 앨범 ‘New Jeans’는 발매 당일인 8일 26만2815장이 팔렸다. 역대 걸그룹 데뷔 음반 발매 첫날 판매량 중 최고치다. 타이틀곡 ‘어텐션’과 ‘하이프 보이’ ‘쿠키’는 7일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한국 ‘주간 톱 송’ 차트에서 각각 1위, 3위, 7위를 차지했다.

뉴진스의 인기 비결로는 기존 걸그룹에서 보지 못한 신선한 콘셉트가 꼽힌다. JYP의 있지, SM의 에스파, 하이브의 르세라핌 등 4세대 걸그룹은 진취적이고 당당한 ‘걸크러시’ 콘셉트를 강조한다. 이에 비해 뉴진스는 긴 생머리, 옅은 화장, 스포티한 의상 등 청량하고 건강한 10대의 이미지가 두드러진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처음 뉴진스를 봤을 때 ‘독특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요즘 유행하는 일렉트로 팝이 아닌 1990년대 R&B 장르 곡을 내놨고, 도전과 당당함을 담은 다른 4세대 걸그룹 노래 가사와 달리 10대 소녀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게 대중에게 신선하게 다가갔다”고 말했다.

인기만큼이나 논란도 있다. 민 대표가 앞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0대 소녀의 노출이 담긴 영화 장면을 올려왔다는 점에서 ‘롤리타’ 콘셉트를 14∼18세 소녀들로 구성된 뉴진스에 적용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일각에서 제기된 것. 뉴진스 앨범 구성품 가운데 멤버의 사진을 담은 카드 일부가 롤리타 콘셉트를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나와 논란에 불을 지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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