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영웅’ 故백선엽 장군 2주기 추모식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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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방어’ 칠곡 다부동서 열려
尹대통령 조화… 육군 군악대 지원

25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열린 고 백선엽 장군 2주기 추모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정희용, 김영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칠곡=뉴스1
25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열린 고 백선엽 장군 2주기 추모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정희용, 김영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칠곡=뉴스1
6·25전쟁 영웅 고 백선엽 장군(1920∼2020)을 기리는 추모식이 25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열렸다. 칠곡 다부동은 1950년 8월 백 장군이 전투에서 승리해 낙동강 방어전선을 지켜낸 주요 격전지 중 하나다.

사단법인 국가원로회의와 백선엽장군기념사업회는 이날 백 장군 2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국가원로회의와 기념사업회는 2020년 7월 10일 별세한 백 장군 추모 행사를 6·25전쟁 기념행사와 연계해 6월 25일에 실시해왔다. 이번 2주기 추모식에는 8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백 장군은 별세 전 “전사한 전우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뜻에 따라 전투복을 수의(壽衣)로 입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특히 육군은 행사에 군악대와 의장대 장병들을 지원했고 육군참모총장 명의로 조화를 보냈다. 기념사업회 측은 “좌석 300개를 마련했는데 지난해 행사보다 참석자가 크게 늘었다”면서 “대통령실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는 등 각별한 관심을 표했다”고 했다.

추모식은 헌화 및 분향, 추도사와 추모사, 추모영상 시청, 결의문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인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은 추도사에서 “다부동 전투는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고 나라를 살리는 반격의 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6·25전쟁 영웅#故백선엽 장군#2주기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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