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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그룹전시회-작품 홍보로 청년창작자 50명 키운다

입력 2022-06-23 03:00업데이트 2022-06-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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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콘텐츠분야 창업 지원사업
지난해 서울 청년창작자 50인의 그룹 전시회 ‘2021 비상’이 열린 서울 중구 명동의 한 갤러리. 서울시 제공
궁호(GUNGHO)라는 작가명으로 활동하는 그림작가 남궁호 씨(29)는 2020년 서울시의 청년창작자 대상 그룹 전시회인 ‘비상전’에 참여했다. 신진작가로서 개인전시회는 열기 어려웠지만 청년창작자 50명과 함께 자신의 작품 ‘네버 기브 업(NEVER GIVE UP)’을 선보였다.

남궁 씨는 “처음 활동하는 입장에서 작품을 남들에게 보일 기회가 많지 않은데, 같은 꿈을 꾸는 창작자들끼리 모여 전시회를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남궁 씨는 전시회 이후 올해까지 개인 전시회를 두 번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청년창작자 위한 ‘그룹 전시회’ 지원
남궁 씨 같은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창작자들을 돕기 위해 서울시가 2022년도 콘텐츠 산업 분야 청년창작자 창업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2020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했다.

4개월(7월 25일∼11월 30일)간 청년창작자 50명에게 다양한 교육과 지원이 이뤄진다. 지원 프로그램에는 저작권과 계약서 작성 시 유의사항부터 기업과의 협업 컨설팅, 그룹 전시회 개최 등도 포함돼 있다.

필수교육 과정은 혼자 활동하는 청년창작자들이 놓치기 쉬운 저작권 정보나 계약서 작성 때 유의사항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모티콘 제작 등 콘텐츠 분야 전문교육도 한다.

11월부터는 청년창작자들이 모인 그룹 전시회도 연다. 전시 참여자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신진예술인 활동증명’을 받을 수 있다. 이를 받으려면 최근 2년 안에 1번 이상의 전시 실적이 필요한데, 개인전을 열기 어려운 신진작가에게는 그룹전이 단비 같은 존재다.

시 관계자는 “전시회를 단독으로 열기에 경험이나 공간이 부족한 청년창작자들은 그룹 전시회를 통해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진예술인 활동증명을 받으면 창작준비금 200만 원 등의 예술인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 2년간 그룹 전시회를 통해 청년창작자 76명이 예술인 활동증명을 받도록 도왔다.
○ 에코백부터 티셔츠까지 제품화도
신진작가와 협업하길 원하는 기업과 연계해 제품화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시는 지난해 일러스트레이터 최동철 씨와 실크스크린 인쇄기업인 위메이크티를 매칭해 귀여운 고양이가 그려진 티셔츠를 생산하도록 했다. 일러스트레이터 ‘비비쵸센’(작가명)을 서울 중구 마방협동조합과 연계시켜 네 컷 웹툰과 웹툰이 그려진 에코백을 만들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직접 기업을 찾아나서 만나기 힘든 청년 창업가들이 작품 홍보와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전시콘텐츠가 있는 만 39세 이하 청년 중 서울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거나 서울시 고등학교·대학(원) 재학생 및 졸업생이면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2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상상비즈플랫폼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50명으로, 다음 달 22일 선발자를 발표한다.

한편 시는 다음 달부터 전업 활동이 아닌 콘텐츠 기업에 취업하고자 하는 청년창작자에게도 ‘일자리 매칭’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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